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먹은 와인 모임 다녀온 후기
올해 들어서 처음 나가본 와인모임..
정장차림으로 나갈지 말지를 한참 고민하다가 나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맛본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도 20대 부터 30대 사이라서 무난 하기는 했지만 다소 뻘쭘했던
모임 초기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간에 알게 된 부분들이
많아서 기분은 좋았다.
나이가 드니까 뭘해야 할지 고민할 겨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라도 억지로라도 해야 그게 경력이 되는데 아직도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만날때 마다 난 사실 많이 망설이게 된다
아마 뭔가가 한참 부족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이 게으른 것인지 모르겠지만 점점 힘이 빠져 간다.
와인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직장인 같았다. 여성들은 30대 초반이
제법 많았고 와인에 대한 안목과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았고 그 분위기 자체를
좀 더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와인 모임에 참가하는 참가비용 자체가 약간 높다보니 첨에는 그래도 사회적
으로 어느정도 가진 사람이 나오겠거니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지만 알고보니
딱히 그런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알게 되었다
20대때 즐겼던 친목 모임과는 다른 느낌.. 어쩌면 틀린 느낌 이라고 말하는게
맞는 표현 일지도 모른다. 여성들도 30대 초반 이상이 꽤 많았다.
주말이고 해서 아무래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그래도 이러한 모임에
나와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보내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일런지도 모른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몇명의 여자들이 보였고 또 친해질수 있는 시간 이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 바람에 대화를 나누어 보지 못했던 분들도 많았다.
모임이 끝나고 나서 집에 오니 어느덧 새벽.. 자려고 불을 끄고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아서 한참을 뒤척 거렸다. 술을 너무 많이 먹었나 아니면 너무 늦게까지
놀다 보니 잠이 오질 않나 혼자 중얼 중얼 거리다가 새벽에서야 겨우 잠들었다.
레드와인도 먹어보고 화이트와인도 먹어 보았지만 생각보다 그리 많은 양의
와인을 먹은것 같지는 않았다. 사실 회비가 생각보다 비싼 편이라서 좀 망설였던
것 이었는데 알게 모르게 추가적으로 회비를 납부 하면서 내가 여기 나온게
잘한 일일까도 살짝 고민해 보았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운영자나 누구 한명이 와인에 대해 정성스럽게 설명해주거나
살짝 알려주는 정도의 정보는 없었다는 것이다. 마치 가게를 대여해서 우리가
손님으로 등장해서 술을 마시는 느낌.. 친목의 느낌은 어쩌면 모임에 참가한 참가자
들끼리 해결해야 하는 일처럼.. 장소만 대여해서 이루어지는 모임이라는 사실을
물론 모임 가기 전에 살짝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가니 더 와닿았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증권사를 통해 와인을 선물 받았는데 집에서 홀짝홀짝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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